982년 최승로의 시무 28조, 고려라는 국가의 설계도를 그리다
982년 최승로의 시무 28조, 고려라는 국가의 설계도를 그리다 서기 980년, 고려는 ‘피의 군주’ 광종이 남긴 강력한 왕권의 유산과 공포 정치의 상흔을 동시에 안고 있었습니다. 광종의 아들 경종이 일찍 세상을 떠나고, 981년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이가 바로 제6대 임금 성종(成宗)이었습니다. 새로운 왕의 등장은 혼란스러웠던 고려에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왕권은 강해졌지만, 국가를 운영할 체계적인 시스템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