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3년, 피로 세운 왕위 – 수양대군의 계유정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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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3년, 피로 세운 왕위 – 수양대군의 계유정난 15세기 중반의 조선은 영광과 불안이 교차하던 시기였습니다. 한글 창제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1450년 승하)과 유능했던 문종(1452년 승하)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자, 조선의 하늘에는 짙은 암운이 드리웠습니다. 12살의 어린 왕 단종이 왕위에 오르자, 이를 기회로 삼은 한 야심가의 칼날이 조선의 심장을 겨눴습니다. 바로 단종의 숙부였던 수양대군(훗날의 세조)입니다. 1453년에 … Read more

1420년 집현전 설치 – 세종대왕과 황금시대를 연 학자들

   

1420년 집현전 설치, 세종대왕과 황금시대를 연 학자들 서기 1420년, 조선은 건국 초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기틀을 다져가고 있었습니다. ‘피의 군주’라 불렸던 3대 태종 이방원은 두 차례의 왕자의 난을 통해 형제들을 제거하고, 강력한 왕권을 확립했습니다. 그의 철권 통치는 수많은 피를 불렀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아들이 열어갈 시대의 튼튼한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1418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젊은 … Read more

1380년 황산대첩 – 고려의 마지막 불꽃과 새 영웅의 탄생

   

1380년 황산대첩, 고려의 마지막 불꽃과 새 영웅의 탄생 서기 1370년대, 고려의 하늘은 잿빛이었습니다. 개혁 군주 공민왕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이후, 나라는 다시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권문세족들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에 여념이 없었고, 중앙 정부의 통제력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 무너져가는 나라를 더욱 깊은 나락으로 밀어 넣은 것은 바로 남쪽 바다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붉은 피의 파도, 왜구(倭寇)의 … Read more

1351년 공민왕의 반원개혁 – 100년의 굴종에 맞선 위대한 저항

   

1351년 공민왕의 반원개혁 – 100년의 굴종에 맞선 위대한 저항 1351년 공민왕의 반원개혁, 100년의 굴종에 맞선 위대한 저항 서기 1350년, 고려는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는 나라였습니다. 약 100년간 이어진 원나라의 간섭은 고려의 모든 것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왕은 원나라 황제의 허락 없이는 옥좌에 앉을 수 없었고, 권문세족들은 원의 권세를 등에 업고 백성의 피를 빨았습니다. 이 깊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