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8년 무오사화의 불씨, 김종직의 ‘조의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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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8년 무오사화의 불씨, 김종직의 ‘조의제문’ 서기 1490년경, 조선은 성종이 이룩한 안정된 ‘문치(文治)’의 시대, 즉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경국대전이 반포되어 국가 시스템이 안정되었고, 학문과 문화가 융성했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수면 아래에서는 조선의 정치를 뒤흔들 거대한 폭풍이 조용히 잉태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권력층인 ‘훈구파’와 도덕적 이상주의를 내세운 신진 세력 ‘사림파’ 사이의 갈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갈등의 불씨가 된 … Read more

1470년,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다 – 경국대전의 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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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년,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다 – 경국대전의 편찬 15세기 후반의 조선은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의 시대를 지나 안정과 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계유정난이라는 거대한 폭풍을 일으켰던 세조와, 요절한 예종의 뒤를 이어 1469년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성종(成宗)은, 칼이 아닌 펜과 제도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문치(文治)’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업적의 정점에는 조선 왕조 … Read more

1453년, 피로 세운 왕위 – 수양대군의 계유정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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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3년, 피로 세운 왕위 – 수양대군의 계유정난 15세기 중반의 조선은 영광과 불안이 교차하던 시기였습니다. 한글 창제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1450년 승하)과 유능했던 문종(1452년 승하)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자, 조선의 하늘에는 짙은 암운이 드리웠습니다. 12살의 어린 왕 단종이 왕위에 오르자, 이를 기회로 삼은 한 야심가의 칼날이 조선의 심장을 겨눴습니다. 바로 단종의 숙부였던 수양대군(훗날의 세조)입니다. 1453년에 … Read more

1420년 집현전 설치 – 세종대왕과 황금시대를 연 학자들

   

1420년 집현전 설치, 세종대왕과 황금시대를 연 학자들 서기 1420년, 조선은 건국 초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기틀을 다져가고 있었습니다. ‘피의 군주’라 불렸던 3대 태종 이방원은 두 차례의 왕자의 난을 통해 형제들을 제거하고, 강력한 왕권을 확립했습니다. 그의 철권 통치는 수많은 피를 불렀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아들이 열어갈 시대의 튼튼한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1418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젊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