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5년 흥왕사 창건, 고려 황금기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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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년 흥왕사 창건, 고려 황금기의 빛과 그림자 서기 1050년, 길고 지루했던 거란과의 전쟁이 끝난 지 30여 년이 흐른 고려는 마침내 상처를 회복하고 역사상 가장 찬란한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대를 이끈 군주는 제11대 임금 문종(文宗)이었습니다. 그의 치세 아래 고려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그러나 모든 빛에는 그림자가 따르는 법. 이 시기의 … Read more

1170년 무신정변, 문(文)의 칼이 무(武)의 분노를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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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년 무신정변, 문(文)의 칼이 무(武)의 분노를 부르다 서기 1150년, 고려의 수도 개경은 화려한 문치(文治)의 절정을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제18대 왕 의종의 시대, 궁궐에서는 밤낮으로 시와 음악이 흐르는 연회가 열렸고, 문신(文臣)들은 고상한 취미를 즐기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고려는 더할 나위 없는 태평성대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함의 그늘 아래에서는 칼과 창을 든 무신(武臣)들의 분노가 서서히 … Read more

1009년 강조의 정변과 거란의 2차 침공: 고려의 운명을 바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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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년 강조의 정변과 거란의 2차 침공: 고려의 운명을 바꾼 선택 서기 1000년, 고려의 하늘에는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993년, 서희의 담판으로 거란의 1차 침입을 막아낸 고려는 잠시 평화를 누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북방의 위협이 잠시 잦아든 사이, 수도 개경의 궁궐 안에서는 더 위험한 균열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왕실 내부의 비뚤어진 욕망과 정치적 암투는 곪아 터지기 직전이었고, 이는 결국 … Read more

982년 최승로의 시무 28조, 고려라는 국가의 설계도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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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년 최승로의 시무 28조, 고려라는 국가의 설계도를 그리다 서기 980년, 고려는 ‘피의 군주’ 광종이 남긴 강력한 왕권의 유산과 공포 정치의 상흔을 동시에 안고 있었습니다. 광종의 아들 경종이 일찍 세상을 떠나고, 981년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이가 바로 제6대 임금 성종(成宗)이었습니다. 새로운 왕의 등장은 혼란스러웠던 고려에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왕권은 강해졌지만, 국가를 운영할 체계적인 시스템과 … Read more